※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 질서와 관계를 고민하며,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들이 쓴 [인권으로 읽는 세상]과 경향신문 칼럼 [세상읽기]를 소개합니다.
딥페이크 '지인 능욕'이 일상의 장소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습니다. 정부와 국회는 발빠른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지만 이미 한발 늦은 대응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기술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탓이 아닙니다. 여성의 위치에서 문제를 정의하기를 한사코 거부한 탓에 만들어진 간극입니다. 딥페이크가 드러낸 깊은 속임수는 바로 우리 사회를 직시하게 합니다.
디지털성범죄를 넘어, 젠더 폭력에 맞서는 평등과 연대로 (10월 1일자)
지난 9월 26일 국회는 딥페이크 성범죄물을 구매, 소지, 저장, 시청, 제작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의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을 처리했습니다. 이제 'n번방 방지법'의 사각지대는 사라진 걸까요? 디지털성범죄는 한국사회 '젠더 폭력'의 양상 중 하나입니다. 페미니즘과 성평등으로 젠더폭력에 맞서는 우리 모두의 싸움이 더욱 절실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