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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이야기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

 

매주 토요일이면 1,7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있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주최하는 범시민대행진이 열립니다. 가장 많은 시민들이 모이는 광장인 만큼, 사랑방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지요. 그리고 매주 수요일에는? ‘윤석열 퇴진! 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가 주최하는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이 열립니다.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 나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과정에서 지워진 사회적 합의 혹은 시민들의 요구는 무엇인지, 지금 우리가 직면한 차별과 불평등의 위기를 딛고 나아가고 싶은 세상은 어떤 모습인지를 모여서 말하고 함께 그려가는 평일의 광장입니다.

“정치의 흐름을 ‘누가 우리를 대리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시민들의 정치적 권리를 더 확대할 것인지’로 바꾸어야 합니다” 헌법재판소 앞에서, “자본의 힘이 아무리 거세도 시민들의 힘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거통고조선하청지회 농성장 앞에서, “우리의 시대는 다릅니다. 이 투쟁의 끝엔 결국 성소수자가, 모든 소수자들이, 우리 모두가 평등한 사회가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녹사평에서, “우리가 우리일 수 없도록 하는 세상을 탄핵하는데, 청년이 더 이상 물러서 있을 수 없습니다” 신촌에서 수많은 목소리가 ‘가자, 평등으로!’라는 구호 아래 연결되고 포개어지는 느낌입니다.

참가자들의 발언을 엮어서 정리해보자면 이렇겠네요.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은 초라한 자들이 모여 세상을 빛내는 광장입니다. 먹는다고 줄지 않는 파이, 나눈다고 작아지지 않는 사랑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불안을 종식시키는 연대의 힘을 키우는 거리입니다. 매주 수요일, 함께 모여 평등으로 가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