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기억
어느 주말, 여유로웠던 저녁이었습니다. 기숙사에 처박혀 하릴없이 인터넷 검색을 하다 영화제 하나가 폐막한다는 정보를 접했습니다. 그것도 공짜. 저녁에 뭘 하기엔 버거운 일요일이었을텐데, 그날은 괜히 마음이 [...]
어느 주말, 여유로웠던 저녁이었습니다. 기숙사에 처박혀 하릴없이 인터넷 검색을 하다 영화제 하나가 폐막한다는 정보를 접했습니다. 그것도 공짜. 저녁에 뭘 하기엔 버거운 일요일이었을텐데, 그날은 괜히 마음이 [...]
겨울이 왔네요. 날씨가 추워졌다 누그러졌다 하네요. 누구는 삼한사온이 좋다던데, 저는 매일같이 따뜻하기만 하면 좋겠어요. 추워지거나 비가 오거나 바람이 세지는 건 늘 주말이니, 어디 바람 쐰다는 말도 안 나 [...]
'여행준비 잘 돼가요?' 요즘 만나는 사람들에게 제가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입니다. 지난 9월로 인권영화제 활동을 마치고 긴 여행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아마 ‘사람사랑’에서 이 글을 읽을 때쯤이면 [...]
난 단지 생각이 달라서일까인권영화제 슬로건 ‘당신이 다른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다’라는 문구를 보면서 우와~ 카피 멋있는데, 그래 난 좀 다르기 때문이 이렇게 사는 거지... 하는 생각에, 뭔가 내 삶에 약간 [...]
나는 맏이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간절한 소망 하나가 있었으니, ‘나에게도 언니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나에게도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 그런데 언니가 있는 친구들은 나를 부러워했다. 둘째가 겪 [...]
인권운동사랑방 식구들, 반갑습니다~ 저는 자유권팀에 준(준혁)이라고해요. 어느덧 부천에서 충정로 5번 출구를 향한 먼 여정을 시작한지도 한 달이 지났네요. 하지만 잦은 결석 때문에 여전히 사랑방 식구들을 잘 [...]
안녕하세요^^ 지난 달 돋움활동가를 지원하고 자유권 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얼마 되지 않기도 했지만 딱히 자원활동가나 돋움활동가의 차이를 모르고 있을 무렵 팍팍 느끼게 해주는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지독한 더위가 가시더니 어느덧 10월, 찬바람이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하게 하는 요즘입니다. 작년 이맘때쯤 상임활동가로서 보낸 1년을 돌아보며 편지를 썼던 것 같은데, 그 [...]
사랑하는 사랑방에,안녕하세요 한김종희 블랙투에요:) 내가 사랑방의 한 달 소식을 알리는 ‘사람사랑’에 나간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아, 나를 생각 해주는 사람이 있구나, 라는 생각에 떨리는 아 [...]
안녕하세요. 김일숙입니다. 인권영화제 개막쯤에 인사를 드리고 이제 다시 활동가편지를 씁니다. 오늘 또다시 비가 억수같이 내립니다. 하늘에서 내리꽂는 광선이며 괴음이 신기해서 창가에서 천둥번개를 기다리던 날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