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간에서 몸을 많이 움직여 내 머리도 무언가 준비를 했으면
서른 살 여름 처음 출판사에 취직해 지금까지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서른 초반까지만 해도 세상은 뿌ㅤㅇㅒㅆ다. 아무리 눈에 힘을 주고 봐도 도무지 뭐가 뭔지 알 수 없었다. 갑갑했다. 직장 생활이 무르익으면 [...]
서른 살 여름 처음 출판사에 취직해 지금까지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서른 초반까지만 해도 세상은 뿌ㅤㅇㅒㅆ다. 아무리 눈에 힘을 주고 봐도 도무지 뭐가 뭔지 알 수 없었다. 갑갑했다. 직장 생활이 무르익으면 [...]
■ 프롤로그 6개월 안식년동안 안하고 살았던 것을 해보려고 했는데, 그 중 하나가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이다. 몸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댄씽퀸도 아닌 내가 ‘나 춤 못춰! 아~부끄러워’ 이것만은 면해보고 싶 [...]
나에게 있어 사랑방이란 중, 고교 시절 어렴풋이 알아가던 이 세상에 대한 억울함과 분노. 그러한 삶에 대한 복잡한 상념들 속에서 들었던 막연한 안타까움과 책임감이 지금의 저를 사랑방에 이끈 것이라 생각됩니다 [...]
인권운동사랑방의 주거권 활동을 하고 있는 ‘집들이’에서 하반기 활동 방향과 내용을 고민하면서 저는 ‘아 역시 주거권은 어려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도 ‘나 역시 마찬 [...]
영화 <바더 마인호프>를 보았습니다. 적군파의 등장은 68혁명이 배경입니다. 50년대부터 60년대는 제국주의 전쟁과 냉전체제 그리고 이에 저항하는 반전운동과 제3세계의 혁명의 열기가 흐르고 있었습 [...]
언젠가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었던 때를 기억합니다. 아마 누군가 제게 왜 인권단체에서 활동하게 되었냐고 묻는다면, 그래서 제가 인권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맨 처음 이유 [...]
돋움 활동가를 지원하고 나서 14명의 상임, 돋움 활동가들과 차례로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회의실에서, 카페에서, 캠퍼스에서, 술집에서 둘이 또는 여럿이 만나면서 내 경험과 생각을 나눴을 뿐 아니라, 그 [...]
쌍용자동차 이야기를 해볼까요? 조금만 걸어도, 조금만 앉아 있어도 땀이 주륵주륵 흐르는 계절입니다. 얼마 전, 평택에 있는 쌍용자동차 공장에 다녀왔습니다.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지금 평택 공장은 노동자들이 [...]
후원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자원활동가 민지입니다. 인권영화제 자원활동을 시작한지 이제 세 달이 되었네요. 사랑방에 처음 왔던 날이 엊그제 같기도 하고, 그동안 한 활동들을 생각하면 정말 오래된 일 같 [...]
1. 4770m. '강진리' 라는 이름의 봉우리 정상. 예까지 오르는 5일 동안 내 날숨과 들숨은 몇 번이나 교차되며 들썩거렸을까. 아래에서 아득하게만 보였던 7000m 설산들의 파노라마가 바로 눈앞에서 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