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한 편지
벚꽃은 이미 다 졌다 합니다. 꽃놀이 구경도 못 한 4월이 훅 지나갔습니다. 아아. 잔인한 4월이라는데 그래서 그걸 즐기는 게 또 실감하는 일일 텐데, 그럴 새도 없이 부랴부랴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유로 [...]
벚꽃은 이미 다 졌다 합니다. 꽃놀이 구경도 못 한 4월이 훅 지나갔습니다. 아아. 잔인한 4월이라는데 그래서 그걸 즐기는 게 또 실감하는 일일 텐데, 그럴 새도 없이 부랴부랴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유로 [...]
작년에는 세탁소에 맡기지 못해 초여름까지 걸려있던 겨울 옷가지에서 푸른곰팡이가 자라더니, 올 봄에는 혹한에도 잘 자라던 작은 나무 3그루가 제 화분에서 죽었습니다. 인권영화제를 바삐 준비할 시기에는 제가 제 [...]
"안녕하세요, 저... 3월동안 인턴하기로 한... 간디학교.....""(당황) 에..."?"그... 오늘 1시에 오기로 했는데....""(갸웃갸웃하다가) 아!~ 그게 오늘이였구나~!""네ㅎㅎㅎ; 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돋움활동가 편지를 쓰는 아해입니다. ^-^ 저는 최근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과 해일 피해, 거기에 원자력발전소 폭발 위험과 방사능 유출 등을 보면서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1人이랍니다. 아무리 인간 [...]
낮잠을 자려고 큰 회의실에 들어가 누웠다. 날은 따뜻하지만 그늘진 곳 바닥은 차다. 저쪽 보이는 담요를 깐다. 전화기 소리, 파쇄기 소리, 한참을 뒤척이다 잠이 들었는데, 짧은 시간 든 잠에서 꾼 꿈, 또 [...]
"그 모든 차별이 사라진 세상을 위하여
오늘 참으로 오랜만에 출근이란 것을 해보았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세수를 하고, 반질 나게 닦아놓은 구두와 어젯밤에 다려놓은 셔츠를 입으며 작은 두드림과 설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아르바이트를 가면서 이 [...]
아침에 눈을 자극하는 빛들이 조금 빨라진다. 세상을 회색으로 드리우는 저녁의 어둠도 조금 걸음을 늦춘다. 바람이 얼굴에 와 닿을 때 아주 차갑지만은 않다. 거리에 노란색 꽃들이 얼굴을 드러내고 향기를 뽐낸다 [...]
2011년 1월4일, 21살이 됨과 동시에 인권운동사랑방에 처음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들어와서 집 같은 회사에 한번 놀라고, 가족 같은 분위기에 또 한번 놀란 것이 기억납니다. 벌써 사랑방에 매일 [...]
춥네요. 그리고 2월 달에 먼 타국으로 떠날 예정인 여자친구와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가 문득 떠오르는 저의 모습이에요. 어쩌다 보니, 인권운동사랑방을 알게 되어 집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오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