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정공 노조 상집간부, 운영위원, 조합원 120여명은 13일 서울로 올라와 회사의 부당노동행위를 고발하는 항의활동을 하고 울산으로 돌아갔다.
이들은 오전에 계동 현대그룹 본사 항의방문을 하였고, 오후에는 국회 노동위원회 방청과 강남고속버스 터미널, 서울역 등지에서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며 회사의 부당노동행위를 고발하는 홍보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시민 여러분들에게 드리는 글'에서 "임금협상이 본격화되면서 회사측은 단협을 위반하면서까지 노골적인 교섭지연과 노조에 대한 비방 및 분열공작을 일삼고, 협상보다는 협박, 공갈로 노조를 자극하기에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6월23일, 조합의 행사에 참여하려는 조합원을 감금·폭행했다. 또한 7월4일에는 노조대의원의 조합원 서명을 받는 정당한 조합활동에 대해 폭력배를 동원해 폭력테러를 가하였다. 이 사건으로 조합원들의 귀고막이 터지고 얼굴과 목, 허리 등을 심하게 다쳐 입원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현재 현대정공 노조는 쟁의발생 신고를 한 상태이지만, 회사측과의 협상을 진행하고, 정상조업을 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회사측 임원 24명을 부당노동행위로 12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고소·고발했다(<인권하루소식> 7월13일자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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