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대생 국보법 혐의 구속
국가보안법 개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재, 당국이 또다시 학생운동 전력자들을 ‘이적단체 구성’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 16일 대전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한국과학기술원(과기대) 출신 양정은(94학번) 씨와 문경환 씨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97년, 총학생회 산하에 ‘아침햇살’이라는 지하조직을 만들고 한총련에 가입․활동하는 등 이적단체 구성․가입․고무․찬양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과기대 학생들은 “아침햇살은 98년 여름까지 활동한 총학생회 산하의 공개 동아리이고 주로 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소식지를 통해 배포했다”며 경찰이 또 하나의 사건을 조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