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정 방문 전국연합 대표단 연행
중국 용정에서 열린 남․북․해외 공동의 문익환 목사 5주기 추모행사에 참가한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이하 전국연합) 대표단 김규철(65․민자통의장) 씨 등 4명이 지난 6일, 입국 수속 중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옥인동 대공분실에 연행됐다.
이날 김포공황 2청사에는 200여명의 환영단이 손에 피켓과 꽃다발 등을 들고 마중 나왔으나, 결국 대표단의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 한편 전국연합은 구속된 대표단이 석방 될 때까지 매일 오후 1시 경 옥인동 대공분실을 방문하여 집단면회를 요구하고, 오후 3시에는 광화문 집회 후 정부종합청사(통일부)를 순회하는 거리행진을 무기한 갖겠다고 밝혔다.
전국연합 정보통신부장 김정국(29) 씨는 "정부가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민간차원의 자주적인 운동을 가로막고 창구단일화를 앞세워 대표단을 구속한 것은 정부의 정책과 불일치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