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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인터뷰> 단식 농성중인 김인구 신부를 만나

신부들, 단식 삭발로 국보법폐지 의지 천명


신부들이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문규현 신부외 27명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신부들은 7일 오전 10시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에 이어 삭발식을 갖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무기한 단식기도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단식농성에 동참한 김인구(청주교구)신부를 만나 단식 참여 계기와 국보법 폐지운동의 전망을 들어봤다.


▶ 국보법 폐지를 현시점에서 주장하게 된 계기는

모든 것이 온전한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국가보안법이며 따라서 개혁의 근본은 이 법의 폐지이다. 국무총리는 국보법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이 있느냐고 반문한다. 언론은 재벌개혁조차 사회주의 정책으로 왜곡되게 보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침묵할 수는 없었다.


▶ 사제의 입장으로 단식과 삭발을 결의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단식과 삭발은 사제에게 있어 소명을 표현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사제단의 단식이 정치사회적으로 도덕적 압력이 되길 바란다


▶ 향후 국보법 폐지운동은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현재 여야 정치인은 국보법에 관심이 없어 국민이 이 논의를 이끌어내지 않는다면 형식적인 논의로 끝나고 말 것이다. 신자와 국민들에게 이해를 받고 선의의 양심을 갖은 사람들의 국보법 폐지운동 동참을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각 교구 신도들에게 국보법 폐지서명을 받으며 지지를 확인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