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권운동 진영의 소통과 연대의 공간이 열린다. 30일부터 1박2일 동안 충청남도 조치원 청소년 유스호스텔에서 열리는 ‘2002 전국인권활동가대회’(아래 대회)가 그것이다. 국제민주연대, 다산인권센터 등 10개 인권단체로 구성된 대회 준비모임은 제안 취지에서 “현재 특정 사안별로 인권단체들 간의 연대활동이 전개되고 있지만, 전체 인권운동 진영의 소통과 연대를 위한 공간은 없는 실정”이라며 “인권단체 활동가들의 교류와 소통, 인권운동 연대의 전망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서 ‘전국인권활동가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 첫 번째 순서는 연대운동을 중심으로 ‘한국 인권운동 10년의 평가와 과제’를 짚어보는 전체토론이다. 발표를 원하는 모든 단체들이 짤막한 의견을 발표하고 자유토론을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준비모임은 “‘연대운동’을 바라보는 인권단체들 내의 다양한 입장과 시각을 확인함으로써 향후 ‘연대운동’의 과제와 전망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체토론의 취지를 밝혔다. 이 토론에서는 93년 ‘비엔나 인권대회 공대위’부터 최근 활발해진 사안별 연대운동까지 지난 10년간 인권단체들 간에 시도됐던 다양한 연대운동의 성과와 오류, 앞으로의 방향이 논의된다.
저녁 시간 이후 인권활동가들은 다양한 소주제별 운동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지금까지 제안된 주제는 △사형폐지 △국제인권협약 비준과 이행 △인권교육 △사회권운동 △운동사회의 가부장성 △국가인권위 대응 △인권활동가 교육 및 양성 △수사기관 인권침해 △군 인권문제 △인터넷 검열 △인권현안 모니터링 방안과 긴급대응 체계 △국제연대 활동의 방향과 전략 등이다.
□ 참가문의: 한국동성애자연합(02-745-7942/김병석)
인권하루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