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활동가들이 새로운 업무로 2월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인권하루소식 편집장이 고근예, 최은아 활동가로 바뀌었습니다. 활동 임기는 7월까지입니다. 배경내 활동가는 근 3년만에 인권교육 활동으로 돌아갔고, 7월까지는 인권정보자료실 운영을 겸합니다. 함께 인권교육을 담당하는 김영원 활동가는 7월까지 총무 업무를 겸합니다. 박래군 활동가는 상황의 변화 속에서 시시각각 떠오르는 현안에 대한 대응과 인권운동의 연대를 진작시키는 일을 맡습니다. 김정아 활동가는 지금까지 홀로 해왔던 인권영화 관련 일들을 이진영 활동가와 함께 하게 됐습니다. 강성준, 허혜영 활동가는 신자유주의적 자본의 운동이 민중들의 인권을 위협하는 것과 관련해, 중장기적으로 진행해나갈 사업을 기획 중입니다. 유해정 활동가는 감옥인권 활동을 계속 해 나갑니다. 이주영 활동가도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집행 조정과 정책회의 준비를 담당합니다. 범용 활동가는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2월부터 5월까지 안식월과 육아 휴직 등으로 활동을 잠시 쉴 예정입니다.
류은숙, 이창조 활동가는 2년 임기인 인권운동연구소 상임연구원 활동을 올해 말까지 계속 합니다.
2. 김도현 활동가 재판부의 결정에 항소
장애인 이동권 시위와 관련해 현재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인권운동연구소 객원 연구원 김도현 활동가에 대해 8개월의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김도현 활동가는 지난해 5월 지하철 광화문역 선로에서 벌어진 이모 씨(지체장애1급)의 1인 시위를 도왔다가 그해 8월 시위 주동 혐의로 구속돼 6개월째 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입니다.
재판부는 “집회신고 없이 불법집회를 개최한 점,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선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인 점 등 공소가 제기된 모든 부분에 대해 이들의 유죄가 인정된다”며 “이러한 행동은 사회적 질서를 위협한 것은 물론이고, 이미 유사한 사안으로 여러 차례 벌금형 또는 징역형을 선고받은 경험이 있어, 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재판부의 실형선고로 김도현 활동가는 8개월의 실형을 포함해 2년 2개월을 교도소에 갇혀 지내야할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이는 김도현 활동가가 지난 2000년 에바다 복지원 투쟁과 관련해 선고받은 집행유예 기간이 아직 종료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당시 김도현 활동가는 집행유예 3년에 징역 1년 6개월의 형벌을 선고받은 바 있었고, 이 집행유예 기간은 오는 10월에야 만료되기 때문에 10월 이전에 ‘형이 확정된다면’ 8개월과 1년 6개월 양자를 모두 복역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김도현 활동가는 재판부의 결정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해놓은 상태이지만, 상황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힘겨운 투쟁을 온몸으로 하고 있는 김도현 활동가에게 많은 분들이 격려와 관심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김도현 활동가의 모습을 ‘감옥’이 아닌 ‘거리’에서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편지보내실 분은, (우435-600) 경기도 의왕시 군포우체국 사서함 20호 서울구치소 138번 김도현)
3. 사랑방에 새식구가 들어왔어요
98년 3회 인권영화제 자원활동을 시작하면서 사랑방과 인연을 맺게 됐던 김명수 씨가 오는 2월 26일부터 사랑방 상임활동가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김명수 씨의 사랑방 ‘진입’으로 사랑방 상임활동가는 총 1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작은 힘을 보태고 싶다”며 결의를 밝힌 김명수 씨는 앞으로 3달간의 연수기간 동안 <인권하루소식>을 통해 여러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사랑방에 너무 들어오고 싶었다”는 김명수 씨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