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박래군 활동가 들불(박관현)상 수상, 짝짝짝!
80년 광주민중항쟁의 밑거름이기도 하고 시민군으로 앞서 싸우기도 했던 ‘들불야학’의 열사들을 기리는 기념사업회가 박래군 활동가에게 올해 들불상을 주셨어요. 들불야학 출신의 열사들을 한 분 한 분 기리며 매년 정해진 영역의 활동가 중 한 명에게 시상을 하는데 올해는 인권운동 일반, 내년은 소수자 인권운동이라고 합니다.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수배생활을 하며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기 위해 노력하는 박래군 활동가의 쉼 없는 실천을 높이 산 듯합니다. 박래군 활동가가 직접 수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 미류 활동가가 대신 광주에 다녀왔어요. 시상식 전 간담회에서 역대 수상자인 기륭노조, 포항건설노조, 익산컨트리클럽노조 활동가 분들과 나눈 이야기들도 참 소중했습니다. 들불상과 함께 상금 일천만 원이 주어졌고 박래군 활동가의 뜻에 따라 인권운동사랑방에서 함께 논의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살림살이] 부분을 읽어주세요.
2. 시절이 하 수상하네요
모두들 심란하실 듯해요.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이런저런 당혹스러운 일들이 연이어 생기고 있습니다. 불안하고 위태로운 마음이 커질수록, 세상을 크게 바꿔야겠다는 마음도 커지는 듯합니다. 인권운동의 뿌리와, 피워내야 할 잎과 꽃을 늘 되새기는 긴장 속에서도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에 유쾌함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후원인 여러분들도 모두 몸 튼튼, 마음 튼튼히 지키시고 시대의 한가운데서 마음으로나마 반갑게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밥은 먹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