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가협 "고발운동 전개로 경찰폭력 뿌리뽑아야"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상임의장 서경순)는 노래극단 「희망새」단원을 불법연행한 서울지방경찰청 장안동 대공분실 수사관 15명을 불법체포, 감금, 특정 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접수번호 1544).
「민가협」은 고발장에서 "시민의 인권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피고발인들이 그 직위와 공권력을 이용하여 불법적인 인신구속을 하였다."며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구하였다. 이에 앞선 25일에 가족들이 고발장을 냈다.
민가협의 한 관계자는 "김영삼 정부 1년을 넘기면서 경찰이 더욱 더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대해 시민들과 인권 단체들이 나서서 고발운동을 전개하는 것도 경찰폭력을 막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4일 경찰에 연행된 이윤정(24, 부산수산대 졸)씨 등 6명은 '붉은산 검은 피'(오봉옥 시)를 PC통신인 천리안에 게재했다는 혐의로 이씨와 이상엽 씨 등 2명은 구속되고, 황성현씨 등 4명은 불구속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