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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한통노조, 박홍총장 고발키로

한림대 북한 사주 발언에 강력대응


박홍 서강대 총장이 14일 한림대 한림과학원 수요세미나에서 "한국통신 노조가 북한의 사주를 받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한국통신 노조는 강경 대응 하기로 했다. 한국통신 노조는 전 조합원들의 박홍 총장에 대한 규탄서명을 16일까지 지부장의 책임 하에 완료하고, 각 지부별로 16일에 <한겨레신문>에 의견광고를 게재하기로 했다. 또, 서명을 취합하여 박홍 총장을 명예훼손죄로 고발할 예정이다.

한국통신 노조는 15일 성명을 통해, "회사와 공사측의 탄압으로 인해 교섭위원 등 64명이 구속, 수배의 처지에 놓이게 되어 어쩔 수 없이 성당과 사찰로 피신할 수 밖에 없었던 행위"를 북한의 조종에 의한 것으로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박홍 총장의 발언은 한국통신 노조 뿐만 아니라 "천주교와 불교계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이라고 규정하고 △박홍 총장은 발언의 근거를 밝힐 것 △검찰은 박홍 총장의 발언진위에 대해 엄중히 수사할 것 △박홍 총장은 발언의 정확한 근거를 대지 못할 경우 책임지고 공직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한림대 총학생회도 성명을 발표, "박홍 총장의 발언에 분노하며 박총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주사파 발언 시리즈로 악명 높은 그를 수요세미나의 강연자로 초대한 한림과학원의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