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료계 산재노동자 재활정책 촉구
94년 한해동안 노동현장에서 산업재해로 8만5천948명이 부상을 입었고 2천6백78명이 사망, 하루 8명의 노동자가 죽어갔다. [95년 7월 산업재해추방의 달 공동사업추진위원회](위원회)는 이러한 노동현장의 현실을 바꾸고자 하는 모임이다. 이들은 지난 88년 15살의 어린 나이에 직업병으로, 수은중독으로 목숨을 잃은 문송면 군을 추도하여 모인 이래 매년 7월을 산업재해 추방의 달로 정하고 활동해왔다.
위원회의 관계자는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하면서 참가범위나 행사 내용이 확대되었다"고 평가한다.
이의 구체적 내용으로는 합동추모제, 수기.사진.만화.노래공모, 공청회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는 등 구체적인 정책 대안와 홍보사업을 비중 있게 준비하고 있다. 특히 각 지역별로 노동조합과 관련 단체들이 지역공동사업추진위원회를 꾸려 활발하게 활동해 나가는 등 예년보다 활성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동자의 건강을 방치하는 현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고 올바른 건강검진제도의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정책적 개선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위원회는 산업재해를 당한 노동자들의 재활문제를 적극 제기해 산재노동자 재활정책에 대한 정부의 획기적인 정책변화를 촉구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미 2일 마석 모란공원묘지에서 산재노동자 합동추모제를 가졌고 10-15일을 추모주간으로 선포했다. 이때에 맞추어 전국의 노동조합은 만화, 대자보, 포스터 등 시민을 위한 홍보물 등을 배포하고 있다. 위원회는 산재실태와 열악한 작업환경을 폭로할 생생한 현장사진과 만화를 공모하여 전시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