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과 함께 새로운 사무실 어떻게 잘 쓸까
이곳 영등포 사무실로 함께 이사 온 이웃단체 인권교육센터 들과 6월 4일 ‘터놓고 말해요’ 시간을 가졌어요. ‘터놓고 말해요’는 와우산 사무실에서부터 반기별로 모여 각종 생활 민원들을 터놓고 말하기도 하고. 함께 쓰는 공간인 만큼 필요한 역할을 서로 나누는 시간이에요. 이사 오고 어느덧 보름, 각자의 사무공간 외에 공용공간인 부엌과 마당 등을 어떻게 관리할지, 전기/가스/수도 등 공과금 부담을 어떻게 나눌지 등을 함께 이야기 나눴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꿀잠과 함께 한 점심식사
6월 25일 점심시간 반가운 손님들이 오셔서 북적였어요. 소중하고 든든한 동료이면서 또 집주인인 비정규노동자의 집 꿀잠 활동가들을 초대해 함께 점심식사를 했답니다. 같은 건물을 쓰면서도 입구가 다르다보니 못 보는 날도 많고, 인사를 하고 지내면서 이름을 잘 모르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이날 밥 당번이었던 미류 활동가가 준비한 특식 월남쌈으로 풍성한 밥상에 둘러앉았습니다. 맛있는 식사와 더불어 일 년 전 먼저 이곳에서 생활한 꿀잠 활동가들로부터 각종 노하우를 전달 받았어요. 주변 이웃들에 대해 이야기 듣기도 하고, 근처 맛집을 추천 받기도 하고요. 즐겁고 힘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새로운 기운 뿜뿜했던 ‘마지막’ 집들이
6월 29일 ‘마지막’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준비한 집들이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어요. 장마철에 잠시 비가 멈추면서 무척이나 무더운 날이었어요. 날씨 영향도 있었겠지만, 함께 해주신 분들의 열기로 에어컨 바람도 좀처럼 시원해지지가 않더라고요. ㅎ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도 있고, 활동하며 자주 보지만 이렇게 사무실에서 만나니 더 반갑기도 하고, 사무실 곳곳 사람들로 북적이니 참 좋고 힘이 났습니다. 이사빚 탕감을 위해 텀블벅 모금사업을 하며 만든 ‘인권의 문장’ 포스터 앞에서 인증샷도 찍고, 사랑방 활동가들이 오전부터 준비한 음식을 한데 모여 먹으며 서로의 근황을 나누었어요. 그리고 저녁 꿀잠 건물 지하 문화교육공간 판에 옹기종기 모여 소박한 집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짧은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저희들의 노래 공연, 무한도전에 나왔던 <말하는 대로>라는 노래를 이사를 하고 텀블벅 모금사업을 준비하며 든 걱정과 설렘을 담아 개사해 불렀답니다. ^0^♪ 함께 모이는 만큼 우리는 더욱 힘이 난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낀 시간이었어요. 마음 모아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다시금 기운 충전! 영등포 새 사무실에서 새 기운 뿜뿜 내며 힘차게 활동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