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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이야기

고마움과 뿌듯함을 서로 나누기 위해

20주년팀이 출발합니다


올해는 인권운동사랑방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작년 사랑방 활동가들은 5차례 워크숍을 하면서 사랑방의 20년을 돌아보고 향후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워크숍은 지난 20년 사회현실과 사회운동의 조건 속에서 사랑방은 어느 위치에서 어떻게 활동해왔나 돌아보고, 자유권, 사회권, 반차별의 의제로 나누어 활동했던 최근 5년여 간의 흐름을 짚어보기도 하고, 앞으로 사랑방이 어떤 운동을 펼치면 좋을지 전망을 모색하는 시간이었지요.

그 과정을 거쳐 “사회를 변화시킬 주체로서 대중들을 만나고 변혁적 힘을 모으는 운동을 해보자”는 전망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의제별로 쪼개져 활동하면서 인권의 상호불가분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심화시키기 어려웠다는 평가를 하며 지난 1/4분기 총회에서 조직개편을 결정했습니다. 진보적 인권운동이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변혁성을 벼리고 실천하는 활동을 '중심활동팀'에서 한다면, 작년 논의들이 우리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더 깊어지고 넓어질 수 있도록 많은 분들과 같이 나누는 활동을 '20주년팀'에서 하고자 합니다.

'20주년팀'에서는 다음과 같이 활동계획을 세워봤어요.
먼저 워크숍을 통해 정리해본 사랑방 운동의 역사와 전망을 인권활동가들, 사회운동단체들과 나누고 인권운동을 더 탄탄히 하기 위해 벼려야 할 과제들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역사와 전망에 대한 우리의 관점이 보다 명료해지는 것을 기대하고, 무엇보다 ‘우리만’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기에 ‘같이’ 호흡하고 발걸음을 맞추기 위해 만나고 싶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을 잘 정리하여 서로 가로지르는 소통의 매개가 되길 기대하면서 자료집을 만들려고 합니다. 사랑방 운동의 역사와 전망을 어떻게 잘 나눌까 한창 고민 중입니다. 자료집을 만드는 과정에서 그동안 묵혀있던 사랑방의 각종 자료들을 깨알같이 모아보기도 하고, 사랑방 하면 빠질 수 없는 ‘밥’에 대해 또 각종 비하인드 스토리(behind story) 등 사랑방 생활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같이 나눠보려고 해요.
이렇게 봄, 여름 두 계절 열심히 활동하면서 나뉜 것들을 가을의 길목에 들어서는 9월에 개봉박두하려고요. 함께 만나 지난 20년을 함께 만들어주셨던 여러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서로 뿌듯한 기운을 나누는 자리를 갖고 싶습니다.


▲(왼쪽부터) 다음 워크숍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활동가들 / 워크숍에 생일인 활동가의 생일을 겸해서...

함께 만들어온 지난 20년, 올해를 기점 삼아 다시 숨 한 번 크게 들이쉬고 앞으로 10년, 20년 힘 있게 발걸음을 내딛어야죠. 여러분들이 함께 그 길을 탄탄히 만들어주실 거라 기대합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