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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의 한달

사랑방의 한 달 (2014년 7월)

신입활동가 교육을 진행 중입니다.

상반기 상임활동가와 돋움활동가로 입방한 초코파이, 대용과 함께 신입활동가 교육 진행 중에 있어요. 현재 사랑방에서 하고 있는 활동간담회, 인권의 역사와 이론 등에 대한 세미나 등을 계획해놓고는 여러 일들에 밀려 잘 진행하지 못해왔는데, 여름 내에는 계획했던 일정을 모두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잠깐 걸음을 멈추고 함께 이야기하는 이 시간이 함께 고민을 나누고 활동해나갈 동료로서 서로의 시야를 맞춰가는 소중한 기회인데, 여러 일들에 밀려 놓치고 있었네요. 남은 기간 열심히 세미나하고 토론하면서 함께 쌓아가는 시간을 만들어가길 응원해주세요.

 

월담 사무실이 생겼어요

그동안 월담은 선전전 등이 있을 때 임시적으로 경기중서부건설노조 사무실에 더부살이를 했는데 드디어 월담 전용 사무 공간을 마련했어요. 사무실은 안산역 주차장 안의 컨테이너 한 동이지만 저희에게는 정말 소중한 공간입니다. 그동안 임시로 쌓아두었던 짐들도 정리할 수 있고, 아침·점심·저녁 선전전 중간에 잠시 쉬거나 회의를 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간이 마련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눈물 뚝뚝 ㅠㅠ. 그동안 비어 있던 컨테이너 건물을 청소하고 지붕 공사를 하려고 마음만 먹다가 6월 28일에 청소와 내부 공사를 하고, 29일에 비가 새지 않도록 지붕 공사를 했답니다. 생각보다 돈은 좀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7월 선전전부터 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뿌듯한 마음... 사무실 사진 살짝 공개해요. :) 아직 꾸미진 않아서 썰렁해보이지만 곧 온기가 찰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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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다시 시작하는 자원활동가 모임!

20주년 논의 이후 사랑방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의 자유권, 사회권, 반차별 팀 체계를 해소하면서, 지난 1년 반 정도 자원활동가 모임이 중단되었습니다. 저마다의 자리에서 인권운동을 고민하는 사람들과 다시 모여서, 변혁을 꿈꾸며 한 걸음씩 나아가보려는 사랑방의 활동과 고민을 같이 나누고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한동안 자원활동 신청이 무척이나 뜸했는데, 자원활동가 모임을 다시 시작한다는 소문이 돌았는지 요즘 들어 사랑방 문을 두드려주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자원활동가 모임을 하면서 우리가 함께 성장하고 단단해지는 시간을 갖길 기대하고 있답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서 집행위를 가졌습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지난 6월 24일 집행위를 가졌습니다. 약 한 달 만에 진행된 집행위에서는 제정연대 홈페이지에 대한 구축 논의와 UPR시민사회포럼 결합에 대한 논의를 가졌습니다. 제정연대 홈페이지 구축은 반차별 운동과 차별금지법에 대한 내용과 기록을 대중들에게 알려나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나, 재정문제로 준비가 조금 밀려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우선 재정에 대한 모금활동 계획과 홈페이지 내용 정리를 시작하였고, 올 9월초에는 여러분에게 보이려 합니다. UPR시민사회포럼에서는 동북아지역 국가에서 함께 UPR 이행과제를 점검함으로서 국제사회와 국내사회에 다시 한 번 인권문제를 알려나가려 합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이중 차별금지법 권고에 대한 기본 발제를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존엄과 안전위원회' 평등팀에서는 평등한 애도, 평등한 지원에 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존엄과 안전위원회' 평등팀에서는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국가기관이 어떠한 방식으로 참사에 당사자들을 개인화 시키고, 배제 시키고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지원과 애도에서 어떠한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 계속 찾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세월호 참사 100일이 되는 7월 중순에는 이 과정의 문제에 대한 내용을 기획 연재할 예정입니다. 다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나지 않은 ‘밀양’에 어떻게 응답할까

“그날 우린 사람이 아니었어요.” 6월 11일 밀양 행정대집행의 기억을 떠올리며 주민들이 했던 이야기입니다. 다시 살아가고 살아낼 거라 다짐하지만, 밀양 주민들의 시간은 아직 6월 11일에 멈춰서 있습니다. “저 안에 사람이 있다”는 소리에도 거침없던 경찰들, 작년 10월 1일부터 지난 6월 11일 행정대집행까지 254일 동안 38만 1천여 명의 경찰이 밀양 현장에 투입되었고, 이로 인한 비용이 100억 원이라고 합니다. 이 어마어마한 수치는 밀양 주민들을 상대로 이 정부가 전쟁을 치렀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그 사이 경찰과의 충돌로 발생했던 응급 후송사고만 171건, 이번 행정대집행 상황에 대한 밀양인권침해보고서의 제목처럼 정말 이 정부가 경찰을 앞세워 철거하려고 했던 것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야만적인 국가폭력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던 그날의 현장, 그 진실을 전하면서 이러한 국가폭력을 멈추도록 하기 위해 6월 25일 증언대회, 7월 2일 국회 청원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했습니다. 경찰폭력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7개 마을 농성장 새로 개장 등 밀양에서는 송전탑 투쟁 시즌2의 과제를 하나씩 함께 풀어가자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들이 우리의 마음에까지 철탑을 꽂지는 못했다”는 밀양 어르신의 말에 어떻게 응답할까, 지금 잡고 있는 손을 기억해야겠습니다.

** 6.11 밀양 행정대집행 인권침해보고서는 인권운동사랑방 홈페이지 자료실 또는 밀양대책위 블로그(http://my765kvout.tistory.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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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들을 폭력으로 제압하니 좋냐?”

폭력진압 후 기념촬영하는 경찰들을 풍자하며, 경찰청 진압 기념촬영 했던 밀양 주민들의 기자회견에 함께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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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력과 야만의 밀양을 증언한다” 국회에서 열린 증언대회에 밀양인권침해감시단도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