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목)
'인권활동 첫 단추' 저연차 인권활동가 공동교육
8월부터 '평등과 연대로 인권운동더하기'와 '인권재단 사람'이 함께 기획한 <인권활동 첫 단추: 2024 저연차 인권활동가 공동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1회차에서는 25여 명의 인권활동가들이 '인권활동가 도감'을 만들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과 함께 '페미니즘으로 다시 쓰는 세계' 교육을 들었습니다. 꼬박 4시간 동안 진행되는 교육이 마냥 쉬운 과정은 아니지만, 9월까지 6회차의 교육이 끝난 이후에는 서로 기댈 수 있는 운동의 동료를 만난 시간으로 남기를 기대합니다!
8월 17일 (토)
죽음과 차별을 멈추자! 아리셀 희망버스
23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고 8명이 다친 아리셀 화재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요구하는 유가족과 연대하는 아리셀 희망버스가 전국에서 화성으로 모였습니다. 23일 발표된 수사 결과는 아리셀의 노동안전 책임 방기 등을 확인시켜주었고 대표는 구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사과하지 않습니다. 유가족은 에스코넷 본사, 원청인 삼성, 납품 비리로 연결된 국방부, 감독하지 않았던 노동부를 찾아가며 분향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8월 19일(월)
'사랑은 [계속] 이긴다' 긴급포럼
‘동성부부 피부양자 자격 인정’ 대법원 판결과 ‘이동환 목사 출교판결효력정지’ 가처분 결정까지, 최근 한국사회에서 중요한 두 가지 판결이 연달아 나왔습니다. 이 판결들의 의미와 향후 운동의 전망을 살펴보는 긴급포럼 '사랑이 계속 이긴다'에 차별금지법제정연대도 함께 했습니다. 한국사회의 '평등'에 대한 감각을 함께 키워온 성소수자 당사자들의 투쟁, 성소수자의 권리를 지지하면서 보편적 권리를 요구하며 싸워온 운동이 계속되리라는 희망을 서로 밝혀주는 자리였습니다.
8월 23일 (금)
지구는 둥그니까~ 온 세상 쫓겨나는 이들 다 만나서 투쟁!
체제전환운동 주거권 집담회가 열렸습니다. 도시의 가치를 높인다는 명목 아래 쫓겨나는 사람들, 살 자리를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입자, 청소년, 성매매, 홈리스, 장애, 이주. 가로지르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여러 운동이 마주한 현장의 이야기들로부터, 우리의 몸과 집을 상품화하는 사회에서 벗어나기 위한 길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8월 26일 (월)
"장소는 권리다!" 빼앗긴 장소를 되찾기 위한 소란스러운 집회
26일 저녁에는 이태원참사 분향소가 있던 시청역에서 <장소는 권리다! : 빼앗긴 장소를 되찾기 위한 소란>이라는 제목의 집회에 함께했습니다. 지난 6월 진행했던 ‘집시법 넘어 집회의 권리로’ 강연의 후속기획이었는데요. 서울시 전역에서 집회시위를 통해 목소리를 낼 공간이 사라지고 있다는 문제의식부터 “모여서 함께 외치며 살아갈 장소에 대한 권리”로까지 확장된 이야기들이 이어졌습니다.
8월 28일(수)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지명 철회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앞장서 반대해 온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을 국가인권위원장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이에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21대 국회에서 평등법을 대표발의한 박주민 의원과 함께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차별금지법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보수개신교 핵심 인사가 평등법 제정을 핵심 과제로 추진해왔던 국가인권위 수장으로 임명된 지금, 향후의 대응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성평등·성교육 도서 검열에 맞선 토론회
2020년 여성가족부의 '나다움어린이책' 회수 사태 이후 전국에서 성평등·성교육 도서에 대한 검열과 퇴출 시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주최로 <성평등, 평등하고 자유롭게 배울 권리>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현 상황은 '도서 폐기 vs 비치'라는 구도 하에서가 아니라, 성평등·민주주의를 계속 후퇴시켜온 국가의 실패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차별과 혐오를 제도화하려는 시도에 맞설 때, 성평등·성교육 도서 또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8월 29일 (목)
집도 결혼도 특권이라면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는 '대놓고 체제전환 수다회'를 매달 열기로 했습니다. 저마다 운동을 하며 갸우뚱하게 되는 장면, 설익은 질문이 맴도는 시간을 만납니다. 꺼내놓기 어려워 답답하고 막막할 때, 서로 다른 운동의 경험들로부터 길을 찾아보자는 취지입니다. "집도 결혼도 특권이라면 우리는 어디서 어떻게 살고 사랑하지?"라는 질문으로 처음 열린 수다회는 동성혼 법제화 운동의 고민을 나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