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마주했던 전 의경, 그대들에게
얼마 전이었습니다. 사촌 동생이 허리디스크 파열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젊은 나이라는 사실도 안타까웠지만 군복무 이후에 생겨나고 악화된 디스크라는 본인과 가족들의 심증 때문에 촛불집회를 자주 참가하는 제 [...]
얼마 전이었습니다. 사촌 동생이 허리디스크 파열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젊은 나이라는 사실도 안타까웠지만 군복무 이후에 생겨나고 악화된 디스크라는 본인과 가족들의 심증 때문에 촛불집회를 자주 참가하는 제 [...]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7주가 흘렀습니다. 1월20일 망루가 불타올랐고 그와 동시에 우리의 분노도 함께 타올랐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용산은 하나의 참사로만 기억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이슈가 터져 [...]
不文律 [불문율] 글로 적어 형식(形式)을 갖추지는 않았으나 관습(慣習)으로 인정(認定)되어 있는 법 -인터넷 한자사전 뜻풀이- 새벽이다. 아니, 새벽일거라고 생각한다. 그저 나를 이끄는 알람이 울리면, 그 [...]
저기요. 저, 홍성 갑니다. 짧게는 한해, 길게는 두해동안 홍성에서 생활하게 되었는데요. 어떻게 말문을 틔울까 한참을 보고 있었는데, 저리 쓰고 또 한참을 가만 들여다봅니다. 소리 내어 말하기는 많았어도 [...]
인권은 인간의 힘을 믿는다. 인간이 원래 가지고 있는, ‘그럴 수 있는 힘’을 믿는다. 그래서 그 인간이 가진 힘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애물을 제거하려 한다. 스스로 나아갈 수 있도록, 그 어떤 억압과 [...]
하나 - 애매함에 대한 절망지난 겨울 인권재단 사람이 마련한 세계인권선언 60주년 인권이야기 두 마당 행사에서 있었던 일. 나는 사랑방에서 자그마한 일(?)을 하는 관계로 이곳에 좀 일찍 도착했다. 그런데 [...]
일 년에 한두 번 볼까말까 한 고향 친구들과 함께 해운대로 여행을 갔다. 몇 년 만인지! 2008년 마지막 날에 만난 우린 2009년 해를 함께 맞을 작정이었다. 난 2009년 해님한테 빌 것(들)이 있었다 [...]
그동안 성북대안개발프로젝트에 함께 했던 이들과 1박2일로 부산에 다녀왔어요. 부산에 물만골 공동체라고 한국에서 대안적 마을 만들기를 처음으로 시도한 곳이 있는데 그곳을 답사하기 위해서였죠. 물만골 공동체는 [...]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평가회의를 하고 뼈해장국에 술 한 잔 기울이는데 전화가 왔어요. 자원활동가의 편지 마감 시한을 알리는 전화. 으앗 이런. 사실 잊고 있었어요. 분명 어느 날엔가 저녁을 먹으면 [...]
누가 내게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무어냐고 묻는다면'내용물의 반 이상이 당면인 참치 김치찌게'라고 말하리라. 4~5만원했던 회전초밥이나 외국 음식도 아니고,호텔의 뷔페도 아니고..... 더운 여름날 옥탑방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