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캐리어, 파업지지 정규직 노동자 징계위회부
지난 5월 1일 용역깡패 등 구사대의 대우캐리어사내하청 노동조합(위원장 이경석, 아래 캐리어하청노조)파업에 대한 폭력진압 후 회사가 8일부터 대체인력 50여명을 투입해 또 다시 노동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캐리어하청 노조원들은 지난 5월 3일부터 매일 아침, 저녁으로 60여명이 회사 정문 앞에 모여 대체근로를 비난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5월 1일 사태에 대해서도 △구속자 석방 △폭력진압 책임자 처벌 및 구속을 요구했다. 노조원들은 또 △노조 활동보장 △파견근로자보호법에 따른 2년 이상 근무자의 정규직 인정 △2천9백원으로 시급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캐리어하청 노조가 이처럼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가운데 대우캐리어 측은 이번 파업을 지지한 정규직 노조원 8명을 지난 9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대우캐리어 측은 캐리어 하청노조 파업을 지원한 김대희(31) 씨 등 8명에 대해 “하청노조의 불법행위를 선동하고 지원했다”는 이유. 이들에 대한 징계위는 17일 열릴 예정이다. 이들 정규직 노동자들은 ‘캐리어하청 노동자들의 파업에 정규직 노동자들도 연대하자’는 내용의 선전물을 배포하고 투쟁기금을 모아 전달하는 등의 활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