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홍이..^^* - 입니다..
몇 달전엔가 자원활동가 편지를 썼었는데..
이번엔 돋움활동가 편지를 쓰게 되었네요..^^
몇 주 전엔가..
덜컥 돋움활동가를 지원해 버렸고......
덜컥 돋움활동가 편지를 써달라는 부탁을 뿌리치지 못하여...... ㅜㅡ
‘어떤 이야기를 적어볼까......’는 여전히 고민중입니다..ㅜㅡ
지난 번에 자원활동가 편지를 쓰면서도 했던 생각들이 조금씩 떠오르네요..
그 때엔 주위 사람들이 제가 인권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곤 했었는 데......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는 게 나름의 변화라면 변화일까요??^^
‘처음 사랑방을 찾았을 때는 이런 일 하는 단체도 있구나.’,
‘인권에 대한 막연한 상상들에 해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지요..^^
이래저래 2년 정도 자원활동을 하고,
학교도 졸업했으니 어쩔 수 없이 일자리도 구하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오면서 인권활동에 대한 생각들도 조금씩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원하는 인권활동......
- ‘꼭 활동이 아니더라도......’ 라는 전제가 항상 따라다니지만 구체적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더랬지요..
어쩌면 돋움지원을 해놓고 활동가들과 데이트 하며
이야기꺼리를 만들기 위해 그리할 수 없에 없었는지도.;;
그것은 좀 더 활동가들 사이에서가 아닌
주위에서 오며가며 만나는 많은 이들에게 화두를 던지는(?) 그런 것이란 생각을 해봤어요.
물론 이걸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는 아직 생각도 부족하고 심하게 소심해서 말도 잘 못 꺼내지만요.ㅜㅡ
사실 그동안 제가 직접 나서서 하는 활동들보다 서포트 해주는 역할만 하다보니,
그런 것에 더 익숙해서 그런 생각을 더 하게 되었는지도,
모를 일이네요.^^;;
사실 어쩔 수 없이 경제적인 이유로 일자리를 구했고,
그래도 여전히 본업은 인권활동이란 생각을 갖고 있는 제게는 쉽지만은 않아요.
하는 일은 크게 어렵진 않은데,
일하는 동안 사람들에게서 받는 스트레스.
과연 내가 여기서 일을 하는게 어떤 의미일까.
나도 이 시간에 저기 기자회견에도 함께하고 싶고 저런 교육에도 참여해보고 싶고
등등의 생각을 하다가 무언가 정말로 중요한걸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면
이것저것 다 내려놓고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 질때도 있구요.
(근데, 이게 다 한달 동안의 생각이라면. 음. 그것도 큰 문제다.--;;)
사실 일하는 곳에선
활동가라는 정체성을 완전히 숨기고 들어갔기 때문에
선뜻 이야기 꺼내기도 조심스러워지네요.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도저히 예상이 안되서.^^;;
그래도 조만간 이야기 할 기회가 있지나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도 있구요.^^;;
그렇게그렇게
아슬아슬 줄타기 하는 기분으로 살고 있는 요즘입니다.
사실
내일도 출근하려면 얼른 써놓구 자버려야 하는데
속상한 일들만 계속되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편안한 날들 되길 바라면서.....^^
활동가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