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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정치사찰 저의 우려

전국연합 반박성명


황장엽 비서 망명에 이어 발생한 이한영 씨 피격사건으로 공안한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17일 황용하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전력이 있는 1천여명의 인사들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임시국회에서 신한국당은 안기부법 무효화 주장을 일축하며 색깔론을 들고나와 야당의 안보의식에 역공을 가하고 있다.

이에 전국연합(상임의장 이창복)은 즉각 "경찰청장의 발언은 우리 사회를 다시금 인권의 사각지대로 만들겠다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전국연합은 성명을 통해 "경찰측 주장은 군사독재에 맞서 싸우다 국가보안법이라는 멍에에 희생당한 대다수 민주통일인사들을 아무런 증거도 없이 사찰 하겠다는 것으로 동기가 의심스럽다"며 "심증만 있을 뿐, 객관적 물증도 존재하지 않는 속에서 이한영 씨 사건을 계기로 정치적 반대자를 사찰 하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