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hrweekly/photo/15/3231/sr160120.jpg)
2016년 1월 20일, 용산참사 7주기입니다.
국가의 막개발에 저항하며 용산 남일당 위 망루에 올랐던 철거민들.
정권의 살인진압으로 다섯 명의 철거민과 한 명의 경찰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무리한 개발만큼 무리한 강제진압은 그렇게 국민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지금까지 용산참사 책임자는 제대로 처벌되지 않았습니다.
진압을 진두지휘했던 김석기(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는
"무전기를 꺼 놓았다"며 자기 책임이 아니라고 발뺌하더니,
한국공항공사에 낙하산 사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잘못된 낙하산 인사에 그토록 비판하고 목소리를 내왔건만,
10개월 남은 임기를 앞둔 이제야 사표를 내고는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뺏지를 달고 싶어 안달이 나 있습니다.
권력의 입맛에 맞춰 알아서 설쳐대며, 그래서 무고한 생명을 잃게 한 자가
신분상승의 욕망을 그렇게 거리낌 없이 드러냅니다.
오직 권력을 향해서만 눈코입을 열어 놓았을 뿐,
여전히 김석기의 양심과 소통의 무전기는 꺼져 있습니다.
용산참사 7주기, 살인진압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여전한 우리의 과제입니다.
![](/data/hrweekly/photo/15/3231/ys7web_2.jpg)
덧붙임
이동수 님은 만화활동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