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는 5월에 새로 후원을 하신 분과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이번 달은 어느 분과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까 고민했어요. 그런데 문득 후원을 하기가 어려운 시기에 선뜻 신청을 해 주신 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어요.ㅎ 귀한 시간내주신 박수진 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 어떻게 사랑방을 알게 되셨나요?
인터넷 블로그에서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의 활동이야기를 처음 접했어요. 그리고 최근에는 용산 살인진압 관련한 소식에서 인권운동사랑방의 활동을 볼 수 있었고요. 그런데 저는 용산살인진압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등에 대해 인권사회단체들이 대응하는 것을 지지하거든요. 사랑방 활동가들과 적극적으로 활동을 같이 하지는 못하지만, 후원을 통해서라도 소극적이나마 지지하고 싶었어요.
◇ 요즘 관심 있는 이슈가 있거나, 활동하시는 분야가 있으신가요?
최근에 인권운동에서 관심을 가졌던 것은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에 있었던 집회였어요. 그리고 앞서 이야기했듯이 용산 문제도 관심을 가지는 인권 이슈이고요. 인권운동사랑방에서 용산 문제를 잘 알렸으면 좋겠어요. 제 주변에서도 아직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거든요. 설사 소식을 듣더라도 자기 일이 아닌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지요. 그래서 인권운동사랑방에서 이런 사람들에게 용산 문제가 마음에 확 와 닿게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저는 생태운동을 하는 곳에서 자원 활동도 하고 있어요. ‘녹색교육센터’라고 생태적인 시각에서 교육을 하는 곳이지요.
◇ 평소에 생태운동에도 관심이 많으시군요. 인권운동과 생태운동이 만나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행동해야 할까요.
인권운동이 기본적으로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서 있는 거라고 봐요. 그리고 이 점은 생태운동에서도 다르지 않죠. 생태운동이 비판하는 지점도 인간이 자연보다 낫기 때문에 함부로 개발한다는 것이지요. 인권운동과 생태운동이 만나는 지점도 이 점인 것 같아요. 힘없고 약한 존재를 위하는 것이죠. 그러한 관점을 가질 때 두 운동이 만나서 함께 갈 수 있다고 봐요.
◇ 그 밖에 인권운동사랑방에 하고 싶은 말을 남겨주세요.
평소에 인권운동이란 말을 들으면 무겁고 어렵다는 생각을 해요. 인권운동이 사람들에게 즐겁게 다가갔으면 해요. 사람들이 인권 문제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접하고, 그것을 자기 문제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들었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