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석방, 나는 든든한 백을 가졌다
“구속이 확정되었다. 어젯밤, 나는 얼마나 초조하게 ‘석방’을 기다렸던가. 복도를 지나는 담당의 발소리가 내 방 앞에서 멎기를 바랐고, 그리고 곧 문을 따는 열쇠소리…너무도 간절했나 보다. 그러나 결과는 그 [...]
“구속이 확정되었다. 어젯밤, 나는 얼마나 초조하게 ‘석방’을 기다렸던가. 복도를 지나는 담당의 발소리가 내 방 앞에서 멎기를 바랐고, 그리고 곧 문을 따는 열쇠소리…너무도 간절했나 보다. 그러나 결과는 그 [...]
지금 나는 사랑방 자원활동을 잠시 쉬고 있는 중이다. 신자유주의와 인권팀에서 ‘주거인권학교’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몇 가지 핑계로 잠시 휴식을 갖기로 했다. 8주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있었던 주거인권학교는 [...]
#1.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서 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이제 곧 결혼해야지’라는 이야기를 듣곤 했다. 결혼을 하고 나니 주위 사람들은 나에게 ‘이제 아이 하나 가져야지’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아이가 한 [...]
지난해 자원활동을 시작하며 스스로에게 다짐했던 것이 있었다. 오버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 뒷감당 생각 안하고 함부로 뛰어들었다가 두 손 들고 도망가지 말고, 일단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서 [...]
세상이 이상하다. 잘사는 사람은 엄청 잘살고 못사는 사람은 아파도 병원도 못가고.. 경제는 성장한다는데, 잘사는 사람은 점점 더 잘살아지고, 못사는 사람은 점점 더 가난해 지고.. 편견과 무관심에 상처 받고 [...]
이대추리 친구들 안녕? 나 씩씩이야! 지난 3월 놀이방을 처음 시작했을 때, 친구들이 정말 올까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대추리로 향했어. 너무 일찍 도착해서일까? 놀이방 문을 열었더니 썰렁한 기운만 감돌 [...]
솔직히 인권영화제의 문을 두드릴 당시 난 ‘인권’보다는 ‘영화제’에 더 큰 방점을 찍고 있었다. 지금이야 이 둘을 저울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란 걸 알고 있지만, 그 당시의 난 모든 ‘현실적이고 사회 참여적 [...]
‘돋움(활동가)’이라고 불리는 것이 여전히 낯설고 간지러운 지금 - 하긴 이제 한 달 되었으니 당연하지 싶지만 - 돋움 ‘인사글’ 제안에, 어떻게 써야 하나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다. 아까부터 자꾸 귓가에서 [...]
두렵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습니다. 지난 총회에서 <인권하루소식> 발행을 마치기로 결정하고 홈페이지로 지난 기사들을 들여다보면서 어떻게든 유지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와 함께 든 느낌이었습 [...]
‘내가 할 수 있는 일일까?’, ‘내가 도움이 되기나 할까?’, ‘나는 왜 자원활동을 하려고 하지?’ ‘(그저)또다시 한번의 ‘체험’으로 끝나는 건 아닐까?’ 결국 나는 긴 시간동안 짝사랑을 하던 사람이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