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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범민련 탄압 중지 촉구

공동사무국 성명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공동사무국은 21일 성명을 발표, 안기부와 경찰이 범민련 남측본부 간부 30명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은 악랄한 정치모략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범민련은 “안기부가 전창일(75), 김병권(74)씨를 간첩혐의로 기소한 것은 정권의 위기를 모면해보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며 “안기부가 재일공작원 이라고 한 범민련 재일조선인본부 사무국장이며 사무차장인 박용 씨가 남측본부와 사업상 협의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비밀공작이니 간첩행위니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남측본부가 선전홍보용으로 만든 자료집, 연하장, 달력, 뺏지 등을 해외동포들에게 널리 보급하고 그 대금을 치룬 것” 을 안기부가 공작금이라고 우기고 있다며 “정부는 범민련 남측본부에 대한 탄압을 중지하고 구속자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달 29일 안기부와 경찰에 의해 구속된 범민련 관계자중 구속적부심에서 풀려난 신창균(88), 김광열(76)씨를 제외하고 광주전남연합의 고애순(28)씨를 포함하여 모두 28명이 수감중이다. 이들중 강희남, 이천재 씨는 20일이 넘도록 단식을 했고, 김영제(39) 정책위원장은 일체 조사에 불응,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범민련 공동사무국은 남, 북, 해외본부로 구성된 범민련의 집행기구로 일본 도쿄에 사무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