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4분기 총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9월 23일 평화대행진을 하루 앞두고 늦은 밤까지 총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총회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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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실 독립(인권교육센터 설립) 준비상황 점검
△인권운동연구소 독립 이후 진보적 인권운동론 관련 사랑방의 수임
△사랑방 재정 활성화 방안
△조직 상황 점검
많은 논의들이 오고간 끝에 몇 가지 추후 과제가 선정되었습니다. 우선 인권교육실 독립과 관련해서는 다음 총회 때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고 사랑방이 조직적으로 준비해야 할 과제를 선정함으로써 내년도 인권교육센터가 차질 없이 세워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권운동연구소 독립과 관련해서는 연구소가 이론 활동 중심으로 진보적 인권론을 창출하는 과제를 전담한다면, 사랑방은 실천 활동을 중심으로 진보적 인권론을 창출해가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연구소가 독립한 이후에도 계속 사랑방은 연구소와 협력적 관계를 맺어가기로 했는데, 구체적으로는 어떤 모양새가 적절할지 추후에 정하기로 했습니다.
후원인의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월세 부담, 사업수익의 감소 등으로 인해 사랑방 재정을 좀 더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위기감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총회에서는 후원인 확대와 월세 탈출을 위한 후원의밤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 후원에만 의존하지 않는 재정구조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환했습니다. 또 사업계획을 내올 때 활동 예산에 대한 고민도 좀더 철저하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랑방의 현재 조직 상황을 점검하는 논의가 있었어요. 자원활동가까지 포함해서 전체 성원들의 내부 소통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고, 내년 인권교육실 독립에 따라 활동가도 추가로 충원해야 할 필요성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따른 구체적 실행방안은 상임활동가회의 등을 통해 계속 마련해 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평택의 비상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8월말 김정아 집행조정을 대신하여 배경내 활동가가 임시 집행조정 역할을 맡기로 했는데요, 이날 총회에서는 다음 총회까지 임시 집행조정 체제를 계속 유지해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차기 집행조정은 다음 총회 때 선출될 예정입니다.
2. 사랑방이 새 둥지 찾아 떠납니다
사랑방이 지출 감소를 위해 월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월 170만원에 이르는 높은 월세 부담을 감수해 왔었는데요, 이번 후원의밤 행사를 거쳐 이사비용을 마련하고 11월말 이사를 갈 예정입니다. 그나저나 이사비용이 다 마련될지 살짝 걱정이 들긴 하는군요 ㅎㅎ.
사랑방이 명륜동에 둥지를 튼 지 어느새 10여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명륜동 사무실을 오고갔던 이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떠오르는 요즘입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로 마련한 둥지에서 새롭게 인사드릴게요~
한편 사랑방에서 분리 독립한 인권운동연구소는 벌써 새 둥지를 찾아 이사를 갔습니다. 류은숙 연구원의 놀라운 추진력으로 서대문역 근처에 새 사무실을 마련했답니다. 어려운 조건에서도 힘차게 독립의 발걸음을 내딛은 연구소가 하루 빨리 자리를 잡기를 소망해 봅니다. 연구소의 새 전화번호는 ☎02)722-5363입니다.
1. 빈곤의 발견,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첫 화면에 배너를 달면서 드디어 <빈곤의 발견> 홈페이지를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는 않네요. 빈곤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자는 제안이 조금은 무겁고 어렵기 때문인 듯합니다. 하지만 늘 그 자리에서 기다립니다. 후원인 여러분들도 한번 들어와보시고 한마디씩 불을 지펴주세요~
2. 지역통화의 가능성과 한계
가라가라 빈곤 두 번째 연재기사가 나왔습니다. 지역통화의 가능성과 한계를 조목조목 짚은, 세 편짜리 기사입니다. 세미나와 열띤 토론을 거치면서 인권운동의 관점에서 지역통화가 반빈곤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의 노동이 사고팔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답게 살기 위해 주고받는 것이 될 수 있고 노동의 위계에 저항하며 우리에게 필요한 만큼만 생산되도록 하는 구조인 만큼 대안적인 질서를 고민하는 데에 있어서 충분히 검토해볼 만한 운동이었습니다. 물론 한계도 많았고 지역통화만으로 빈곤 없는 세상이 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지역통화의 가능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탐구하고 사회공공성의 싹을 틔우는 실험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기사는 ‘빈곤에 저항하는 온타리오연합’이라는, 캐나다의 반빈곤운동단체 소개입니다. 어렵게 영작을 해서 질문을 담은 메일을 보냈는데 답이 조금 늦어지네요. 곧 기사가 나갈 계획입니다.
3. 프로젝트 반찬, 청계천에서 괴물 FTA와 맞서다!
마로니에 공원과 서울역에서 진행한 9월의 캠페인에 이어 청계천광장으로 반찬이 떴습니다. FTA 범국민운동본부의 시민캠페인팀과 함께 진행한 이날 역시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답니다. 이날의 주제는 ‘물은 인권이다’였답니다. FTA가 스멀스멀 들어와 물에 대한 권리를 어떻게 잠식해 들어가는지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퍼포먼스였지요. 탁월한 음악 선곡과 눈길을 끄는 가면과 두건이 수준급이었다는 평가도~ ^^; 이날 캠페인에는 상반기에 준비했던 3분극 <식탁은 죄가 없다>도 공연되었습니다. FTA 대응훈련을 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극이었는데 아버지의 능청스러우면서도 비굴한 연기와 어머니의 똑 부러지는 연기, 아들의 철없지만 솔직담백한 연기가 늦은 저녁이었는데도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을 꽉 붙들어 맸답니다. 풍자와 해학 속에서 FTA가 우리들의 일상을 어떻게 바꿔버릴지 날카롭게 짚어내는 실력에 모두 놀랐다지요. 10월의 두 번째 캠페인은 수원인권영화제 폐막식에 맞추어 수원 남문으로 달려갑니다.
4. 빈곤에 저항하는 직접행동, 서울역 미군여행장병안내소 점거
10월 17일 세계빈곤철폐의 날에 맞추어 노숙인, 노점상, 반빈곤운동 활동가들이 서울역 미군여행장병안내소(TMO)를 점거했습니다. TMO는 구서울역에 위치해 있으며, 1999년부터 비어있는 곳입니다. 지난 달 30일 영등포역에서 압사사고로 돌아가신 노숙인들에게 위기상황에서 긴급하게 대응할 수 있는 SOS센터 건립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날 60여명 빈곤당사자들은 TMO를 점거하고, 왜 우리에게 SOS센터 건립이 시급한지 워크숍을 했고, 오전 11시에 가난한 인들의 권리선언을 중심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오후에는 ‘우리는 어디로’라는 인권교육, 프로젝트 반FTA찬을 빈곤사회연대활동가들과 함께 했습니다. 이날 점거는 빈곤에 저항하는 가난한 이들의 직접행동으로 현실을 변화시키기 위해 시혜의 대상이 아닌 권리의 주체로 서기 위한 몸짓이었습니다. 점거는 빈곤을 심화시키는 불평등한 사회질서에서 대한 문제제기 이면서 노숙인에게 꼭 필요한 SOS센터 건립이라는 의제를 소통하기 위한 시도였습니다.
1. 북 핵실험 정국, 진보운동의 과제’토론회 참가
북 핵실험 이후 온 나라가 떠들썩합니다. 전쟁에 대한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때를 정치적 기회로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한 우리 사회의 각 정치 세력들이 북 핵실험 관련한 입장들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우리들의 평화적 생존권을 위협하며 전쟁을 선동하는 호전적인 입장이 있는가 하면 이번 기회에 전 세계적인 반핵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하고 동아시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평화주의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북 핵실험과 관련된 진보운동의 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모색해보는 토론회가 지난 19일 진행됐습니다. 인권운동사랑방은 사회진보연대, 노동자의힘, 이윤보다인간을, 평화인권연대, 전진, 문화연대 등과 함께 이 토론회를 공동주최하고 토론자로 참여했습니다. 토론회 자료집은 인권운동사랑방 홈페이지(sarangbang.or.kr) ‘자료실’에 있습니다.
지난달 1일 성폭력 사건의 성립을 알리고 조사를 개시했던 ‘영화제 자원활동가 김OO 성폭력 사건’에 대해, 위원회는 필요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가해자 김OO 씨에 대해 ‘제명’에 상응하는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김OO 씨는 지난 5월 인권영화제에서 자원활동을 한 후 7월에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및 ‘경계를넘어’라는 평화단체에서 자원활동을 하다가 성폭력 가해행위로 제명 등의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조사 결과 김OO 씨가 사랑방 내에서 성폭력 가해행위를 한 것은 아니나, 성폭력 가해자가 사랑방 활동가일 경우에도 조사 및 징계를 결정할 수 있다는 반성폭력 내규에 의해, 동일한 사건에 대해 사랑방 차원의 징계를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결정문은 조만간 사랑방 홈페이지 및 관련 메일링리스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위원회는 김OO 씨가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및 ‘경계를넘어’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건과 관련하여 관련 검찰에 의견을 표명할 계획입니다.
2. 어렵게 2차 반성폭력 교육일정을 정하긴 했으나
1차 반성폭력 교육을 진행하면서 위원회는 11월에 2차 반성폭력 교육을 기약한 바 있습니다. 위원회는 1차 반성폭력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시간이 너무 촉박하였다는 평가를 공유하고, 2차 반성폭력 교육 때는 주중 저녁이 아니라 주말 오후에 하자고 상임활동가회의에 제안을 했습니다. 그러나 상임활동가회의에서는 반성폭력 교육을 주말에 하더라도 교육 시간이 3시간이 넘어갈 경우는 바람직하지 않고, 3시간이 넘지 않는 교육이라면 주중 저녁도 괜찮다는 의견을 주었습니다. 또한 시간이 촉박하더라도 보다 많은 활동가들이 참석할 수 있는 시간대로 교육 일정을 정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에 위원회는 인권교육이 아니라 토론회 등으로 시간이 적게 드는 반성폭력 교육 방식도 가능하다는 인식 아래, 주중 저녁에 2차 반성폭력 교육을 진행하는 것도 괜찮다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2차 반성폭력 교육을 11월 24일(금) 저녁에 하기로 정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후 사랑방 이사 날짜를 11월 25일(토)로 잠정 결정함에 따라, 11월 24일 2차 반성폭력 교육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차 반성폭력 교육 계획은 추후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 성폭력 인식조사 결과 분석 보고서 발표
이번 달 9일 상임, 돋움활동가 15명 정도를 대상으로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 성폭력 인식조사 결과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지난 5월에 기획되어 9월에 완료된 것입니다. 애초 지난달 정기총회에 앞서 발표하려 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9일 아침 상임활동가회의에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늦춰져 그날 저녁 월례학습에 앞서 발표하게 된 것입니다. 20분 정도 보고서 내용을 요약하여 발표했는데, 발표에 대한 질문은 특별히 없었습니다.
9월 28일, 주거권기획팀의 두 번째 세미나 <판교 주택공급을 통해 본 주택정책의 방향>이 열렸습니다. 판교신도시의 주택공급을 통해 향후 주택정책의 방향을 예측해보았지요. 지도를 펼쳐놓고 실제 공급되는 아파트들의 평형과 가격을 모두 정리해 자료로 만든 발제자 덕분에 매우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숫자가 가득한 표와 그래프들로 어지럽기도 했지만 주택공사가 직접 공급하는 임대아파트들조차도 시장에서 수익을 남기는 데에만 급급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주택공급을 담당하는 공공의 기관이 기업과 다를 바 없는 현실에서 주택공사가 나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토론해봤어요. 세 번째 세미나는 10월 27일 저녁, <뉴타운의 현황과 문제점>입니다.
2. 지표개발, 잠시 Pause~
월간 보고서 작업이 후원의 밤 준비로 늦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표개발은 주욱~ 계속됩니다.
1. 세계에이즈의 날을 감염인 인권의 날로!
에이즈예방법 대응 공동행동은 인권단체연석회의와 감염인단체들과 함께 감염인 인권주간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이즈의 날인 12월 1일을 전후로 매년 많은 행사들이 열리지만 감염인의 목소리는 어디에서도 들을 수가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올해에는 감염인이 준비하고 감염인이 참여하는 감염인인권의날을 만들어보자고 마음을 모았습니다. 11월 28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될 인권주간사업을 기대해주세요.
현행 에이즈예방법과 다른, ‘인권증진이 에이즈예방’임을 보여줄 수 있는 우리의 법률안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와 있습니다. 국정감사로 한창 바쁘지만 조만간 선을 뵐 수 있을 듯 하네요. 이제 준비된 법안과 함께 열심히 투쟁하는 일만 남았네요. ^^;
매달 진행하는 A's people 캠페인은 28일, 탑골 공원 앞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인권단체연석회의
2. 인권회의 소통구조 마련
인권단체연석회의(이하 인권회의)는 지난 9월 28일 28차 정기회의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 회의실에서 가졌습니다. 8월 정기회의가 정원 미달로 무산된 다음에 이루어진 정기회의였는데, 이날은 11개 단체가 회의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 하반기 정세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는 상황에 대해 공유하고, 11월 민중 총궐기(11월 22일)에 맞추어 인권회의도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한편으로 소속단체들의 인권회의에 대한 소속감을 확인하고, 인권회의에 대한 요구들을 단체별로 간담회를 가지면서 파악하기로 하였습니다. 그와 함께 홈페이지가 재구축되어 이를 중심으로 소통구조를 원활히 하고, 11월 국회에서 인권개혁 입법에 대해 공동대응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3. 국가인권위 위원장 사임 이후, 잇따라 성명 발표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9월 23일 갑자기 사퇴한 상황에 대해서는 인권회의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10월 2일 조중동을 비롯한 수구언론들이 국가인권위원회 해체를 주장하는 것에 맞서서 이를 비판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였고, 10월 4일에는 국가인권위원회 내부에서 일부 위원들이 위원회 운영을 둘러싸고 욕심을 부리는 상황에 대해서는 내용에 찬성하는 단체들의 연명으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4. 다양한 인권주간행사 준비 중
12월 에이즈 공동행사 주간은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공동행동 측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주간을 설정하고 집중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12월 1일부터 11일까지는 제2회 인권주간 행사를 갖기로 하고, 이를 위한 기획팀을 구성하기로 했는데, 12월 1일 인권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인권활동가 하루 공동행동의 날, 세계인권선언 기념 인권활동가 한마당 행사를 갖고, 12월 11일에는 민변이 주관하고 인권회의가 주최하는 인권보고대회를 가지면서 주간 행사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또 제5회 인권활동가대회는 내년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갖기로 하고 준비모임을 구성하게 됩니다.
이런 인권회의 고유의 기획사업 외에도 계속 진행되는 사업들에 대한 점검도 가졌습니다.
평택투쟁과 관련해서는 국방부가 평택 미군기지 확장 예정터 내에 있는 대추리, 도두리 마을을 그대로 둔 채 복토, 성토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마을 주민들의 생계 문제와 향후 중장기 투쟁에 대해서 평택범대위와 서울대책회의의 논의에 따라 대응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또 하중근 열사의 사인규명과 관련해서 국가인권위원회가 이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항의하고, 이후 경찰의 폭력 상황이 계속될 것이 예상되므로 이에 대처할 경찰폭력 대응팀을 재구성하기로 하였습니다. 또, 고용허가제 사후관리 대행기관 밀실야합에 대한 이주노동단체들의 농성투쟁을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제29차 정기회의는 오는 10월 30일 오후 4시 민변에서 갖기로 했습니다.
◎ 학생인권 ‘탱탱’볼을 굴려보자
11월 3일은 77돌을 맞는 학생의 날입니다.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는 학생의 날을 ‘청소년 인권을 확보하는 날’로 삼자는 의미에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학생인권 탱탱볼 굴리기’!. 전국 곳곳의 청소년들이 학생인권을 탱탱하게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필요한 요구를 직접 써서 커다란 공에 붙이고 그 공을 굴려 교육부로 직접 찾아가는 거지요.
이를 위해 지난 여름 전국행진 때 만났던 청소년들과 지역 단체들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학생인권을 지지하는 교사들의 협조도 구하고 있구요. 학생의 날을 몇몇 청소년들만 준비하는 게 아니라, 청소년들의 아래로부터의 요구를 모아내는 데 의미를 두고 있는 행사입니다. 학생인권 탱탱볼을 함께 굴리고 싶은 분들은 11월 3일 시간을 비워두세요^^
◎ 학생인권 강연 차 전국으로~
학생의 날을 앞둔 탓인지 밀양, 평택, 울산, 안동 등 전교조 지부들에서 학생인권 강연 요청이 들어오고 있어요. 네트워크 활동가들이 역할을 나눠맡아 강연을 뛰고 있는데요, 청소년들이 언제나 누군가에 의해 ‘대변’되는 존재로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교사들 앞에 강연자로 서는 경험이 청소년들에게 좋은 성장과 나눔의 자리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긴장한 듯 하더니 어느새 거침없이 자신들의 생각을 조리 있게 내뱉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의 실천이 그런 당당함을 낳게 한 것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국가인권위 학생인권 토론회 다녀왔어요~
지난 9월 29일에는 국가인권위 주최로 학생인권 관련 토론회가 열렸어요. 그 즈음까지 대구 체벌 200대 사건 등 연이어 학생인권 관련 사안들이 터지면서 국가인권위로서도 무언가 하지 않으면 안됐나 봅니다. 네트워크 참여 단체 중 사랑방이 총론 발제를 맡고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가 토론자로도 참석했는데요, 학생인권의 현황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짚어졌지만 국가인권위와 교육부 등 국가의 역할을 조목조목 정리해서 제기하지는 못한 아쉬운 자리였어요. 국가인권위가 좀 더 의지를 갖고 학생인권 사안에 나서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한 하루였습니다.
◎ 노을빛 고운 강화도로 엠티 다녀왔어요~
올해 3월 결성 이후부터 숨 가쁘게 달려온 네트워크는 10월 3일, 하늘 열린 날을 맞아 잠시 쉬면서 서로를 다독이자는 의미에서 엠티를 떠났습니다. 노을빛 고은 산마루에 숙소를 잡고 갯벌가에서 어린 시절 추억의 놀이에 한껏 빠져들었지요.
앞으로 하반기를 어찌 보낼지 주요 방향을 정하고, 두 사람의 생일파티와 함께 서로에 대해 좀더 알아보는 시간을 갖다 보니 어느새 새벽이 밝아왔더라구요. 나이를 떠나 서로에게 감동하고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서로를 토닥이는 시간이었지요. 엠티 이후로는 하반기 코디로 정해진 누리, 만효, 찬욱, 은미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활동을 펼쳐 나가게 됩니다.
■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 이어지는 교육요청들
2회 노동인권교육 워크숍이 끝난 이후 여러 곳에서 교육요청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전교조 인천지부, 문학정보고등학교,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성북청소년자활지원센터, 민주노동당 등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노동인권교육 워크숍을 요청해 왔습니다.
요청받은 교육을 나눠맡느라 바쁜 일정을 보낸 네트워크 식구들은 이후 추가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프로그램 개발팀에는 워크숍 참가자들의 결합을 요청해 더 풍성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이참에 네트워크의 외연도 넓혀볼 요량입니다. 우리가 가진 자료들과 교육경험을 더 잘 나눌 수 있도록 다음카페(cafe.daum.net/ nodongzzang)도 개설했습니다. 곧 자료들이 올라갈 테니 관심 있는 분들은 함 들러보세요~
1.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인권에 미친 영향> 자료집 발행
<인권오름>에서 기획 번역해 <북미자유무역협정이 인권에 미친 영향> 자료집을 발행했습니다. <인권오름> 제12호(2006년 7월 12일 발행)호부터 제16호(2006년 8월 9일 발행)까지 연재한 기사 중 번역 자료를 모은 것입니다. 자료집의 순서와 원문의 출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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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
- 국제인권연맹, 「멕시코 : 나프타(NAFTA)가 인권에 미친 영향」 http://www.fidh.org/IMG/pdf/Mexique448-ang2006.pdf
- 유엔 사회권위원회, 「멕시코 정부에 대한 최종견해(2006.5)」 http://www.ohchr.org/english/bodies/cescr/docs/E.C.12.MEX.CO.4.pdf
- 국제인권연맹, 「멕시코 정부에 대한 유엔사회권위원회 최종 견해에 관한 환영 논평」 http://www.fidh.org/article.php3?id_article=3348
2. <인권오름> 웹 디자인에 대한 의견 주실래요?
<인권오름> 어떻게 읽고 계십니까? 혹시 기사 내용은 좋은데 기사를 읽기에 조금이라도 불편한 사항이 있거나 좀 더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이 있으세요? 현재 <인권오름>에서는 기사들이 더 눈에 띌 수 있도록 인터넷 웹 디자인 개편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개편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조만간에 개편 작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독자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고 더 눈에 띌 수 있는 좋은 방안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제안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3. 진보적 인터넷 언론 <프로메테우스>, <참세상>과 기사 제휴(혹은 제공) 논의 중
현재 <인권오름>은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에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프레시안>에서도 매주 <인권오름>의 일부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진보적 인터넷 언론인 <프로메테우스>, <참세상>과 기사 제휴(혹은 제공)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참세상>과는 <참세상> 웹 상의 ‘진보매체광장’을 통해 <인권오름>이 기사를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좀 더 적극적인 방식으로 <참세상>과 기사 제휴(혹은 제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인권오름>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1. 재산권은 인권이 아니야~
진보적인 인권운동의 과제로서 재산권을 검토해보는 9월 월례학습이 10월 9일 인권운동사랑방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인권의 역사 중 프랑스 혁명을 중심으로 재산권에 대한 민중의 인권사상을 살펴보고, 지적재산권 사례를 통해 재산권을 강화하는 움직임에 대해 비판하면서, 재산권에 관한 인권적인 재구성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인권의 역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재산권은 절대적인 것도, 불변의 것도 아니고 인권이 시대와 역사 속에서 변화하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민중의 힘과 실천으로 재산권의 역사를 새롭게 바꿔내는 것도 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진보적인 인권운동의 관점 속에서 재산권이 아닌 생존권에 기초한 점유, 공유의 권리를 보편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재산권을 인권의 목록에서 몰아내기 위한 실천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월례학습 내용은 10월 18일자 인권오름을 참조 하세요. 다음 월례학습 주제는 ‘북핵’을 다룰 것이며 11월 13일 저녁 7시 인권운동사랑방에서 있습니다. 관심과 참여 부탁합니다.
하반기 평택 미군기지확장 반대 집중 투쟁인 9.24 평화대행진이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1만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국방부 앞에서 사전 집회를 시작으로 용산 미군기지 앞까지 행진하면서 시민들에게 우리의 뜻을 알렸습니다. 시청 앞에서 진행된 본 집회의 슬로건은 ‘한반도에 평화를, 주민에게 인권을’이었습니다. ‘인권’을 주요한 요구 사항으로 삼았다는 것이 인권운동이 적극적으로 함께 한 성과가 아닐까 합니다. 사랑방의 많은 식구들도 이날 집회에 참석해 늦은 저녁까지 함께 했습니다. 추석을 맞아 서울대책회의는 대추리에서 조촐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강제철거 이후 한 번도 주민들을 찾아뵙고 인사도 못 드렸는데, 추석 연휴였던 지난 4일 대추리 촛불 집회에 참석해 떡과 과일을 대접했구요, 촛불이 끝나고 난 후 <동막골>을 상영하기도 했습니다.
2. 불심검문, 통행제한 법적 대응
범대위에서는 평택에서 불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불심검문과 통행제한에 대해 지난 18일 가처분신청과 국가손해배상청구소송을 시작했습니다. 이날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폭력의 실상을 고발하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을 천명했는데 사랑방에서는 김정아 활동가가 8월말 겪었던 통행제한으로 인한 피해상황을 가지고 원고로 이 소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평택 투쟁을 함께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인 ‘들사람들’이 현재 종로 보신각에서 매일 저녁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0월 13일부터 11월 11일까지 30일간의 거리문화제 “들이 운다-평화를 원한다면 대추리를 지켜라”가 열리고 있습니다. 매일 다른 문화프로그램으로 평택 미군기지확장 반대 목소리를 서울 한복판에서 잔잔하게 울려 퍼지게 하고 있습니다.